원수를 사랑하라
아픔

"원수를 사랑하라"
는, 원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제는 좀 뜸해 졌지만, 한동안 많은 악몽을 꾸었다.

몇개월 전까지 꿈속에 무료로 출연해주시던 인간 두 분,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다는 표어를 내걸고 영업하는-

그 분의 많은 말바꿈에 대해 격렬한 감정을 느끼면서,
끊었던 담배를 쑤셔 넣으면서,
선배에게 북받치는 울음에
"너무 분해요..." 라는 말을 분명히 전하지 못하면서,
피아의 음악으로 세상으로부터 나를 격리시키면서,

폭력의 피해자던 인간들이
똑같이 가해자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그 폭력을 똑같이 나에게 휘두르는 것을 보면서,

   -  나도 그러하지 않을까 두려움에 떨며,
   -  연약한 인간에게 자비를,

마틴 루터 킹을 읽으며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피쓰.
by maybe | 2007/11/15 22:50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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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reaming Pro.. at 2007/11/18 22:28

제목 : 원수는 나의 친구
원수를 사랑하라감사... 피아의 음악은 저도 좋아합니다. 생각해보면 모든 분노의 근원에는 나 자신에 대한 연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이 정도로 밖에 못살아야 할까라는 것이겠죠.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내려놓음"이라는 것에 대해 어느정도 공감하는 것이 있습니다. 도가나 불가에서 말하는 "비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생명은 끝없는 비난과 수정을 감수하라고 합니다. 완전한 비움은 사실 죽음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때문에, 분노의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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