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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이지만, 나의 작년 영화 베스트는 "No regret" 이었다.
이송희일 감독 인터뷰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mm=001001001&article_id=42713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mm=005002002&article_id=42499 좋아하는 이송희일 감독이름이 다음 메인 화면에 나와 반가왔다, 아주 잠깐. 하지만, 이번에는 분명히 그가 잘못했다. 감독님, 세상이 바뀐지 오래되었어요. 1. 영화는 영화가 아니예요. 무슨 쌍팔년도 생각을 하셔요. 영화에서 요는 이슈를 선점하고, 마케팅(시장을 만든다는 의미가 아님, 피터 드러커가 사용하는 그 마케팅과는 글자만 같음,의미는 전혀 다름)을 포함한 총체적 산업이지요. 헤게모니는 maker 혹은 artist에서 유통업자에게로 넘어갔답니다. 혹,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신다고 하시더라도, 그런 불순한 말은 공공장소에서 내뱉으시면 안되어요. 2. "300"같이, 비쥬얼만 좋으면, 재미만 있으면, 정치적 올바름조차도 필요없는걸요. 요는, 입맛에만 맞추면 알아서 다 합리화해주죠, 액션영화에는 그런 것은 필요없다, 식으로. 요는, 성공하면 과정 따윈 합리화 된다는 것이지요, 왜냐, 모두들 잘못이나 실수따위는 하지 않는 걸요. 넘치는 말들을 이용하면, 포르노에서도 신화적 의미를 읽어내고, 예술 영화로 만들수 있죠. 포르노가 어떻게 베스트 셀러가 될 수 있냐구요? 모르셨어요, 요즘 그런 세상이에요. 3. 인터넷 시대에, 구글에게 물어보고 네이버에게 물어보면 다가르쳐 주는 세상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은 필요없답니다. 아닌 것을 아니다 하고 말하면, 건방진거죠, 왜, 네이버가 다 갈켜주니는데, 너가 얘기하지 않아도, 다 아는데, 지식은 넘치고 넘치는데(대신에 상식은 어려워지고 있죠, 하지만 누가 상식따윌 떠올리겠어요). 4. 결국 잣대는 "돈"이죠, 네가 어디에 사는지가 너가 누구인지를 말해준다, 그것도 모르세요? 너가 타고 다니는 차가, 너가 소비하는 것들이 너를 말해준다, OK? 그런데 어떻게 "사유하는 방식"따위를 입에 담나요? 제발, 다시는 그러지 마시고, 다음 작품을 영화관에서 볼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감독님. 그리고 절대, 미워하지 마세요, 증오는 감독님의 영혼을 갉아먹으니까요. 덧) 가족 영화시장을 잘 읽은, D-War는 아마 MBA case study 대상이 될듯. 예전부터 어린이 관객의 무한한 시장성을 잘 알고 계셨으니. 가장이 움직이면, 가족들은 움직일 수 밖에. 아이들은 뭐 D-War case공부를 하고, 사람들은 또다른 D-War를 만들려고 하겠지. ㅈㄱ. 덧2) these lonely and mean streets에서 puzzled 하더라도, 부디 never quite defeated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 Down these mean streets a man must go who is not himself mean, who is neither tarnished nor afraid. The detective must be a complete man and a common man and yet an unusual man. He must be, to use a rather weathered phrase, a man of honor. He talks as the man of his age talks, that is, with rude wit, a lively sense of the grotesque, a disgust for sham, and a contempt for pettiness. ” - Raymond Chandler 참고한 글)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0708/h2007080117341039780.htm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0704/h2007042518303339780.htm 하나는 못찾겠다, 세상은 "serrated"되어 정확히 가르기 어렵다는, 역시 고종석씨 글. <디 워>를 둘러싼 참을 수 없는 1. 막 개봉한 <디 워>를 둘러싼 요란한 논쟁을 지켜보면서 최종적으로 느낀 것은 막가파식으로 심형래를 옹호하는 분들에게 <디 워>는 영화가 아니라 70년대 청계천에서 마침내 조립에 성공한 미국 토스터기 모방품에 가깝다는 점이다. '헐리우드적 CG의 발전', '미국 대규모 개봉' 등 영화 개봉 전부터 <디 워>를 옹호하는 근거의 핵심축으로 등장한 이런 담론들과 박정희 시대에 수출 역군에 관한 자화자찬식 뉴스릴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여기는 여전히 70년대식 막가파 산업화 시대이고, 우리의 일부 착한 시민들은 종종 미국이란 나라를 발전 모델로 삼은 신민식지 반쪽 나라의 훌륭한 경제적 동물처럼 보일 뿐이다. 이야기는 엉망인데 현란한 CG면 족하다고 우리의 게임 시대 아이들은 영화와 게임을 혼동하며 애국심을 불태운다. 더 이상 '영화'는 없다. 이 영화가 참 거시기하다는 평론가들 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악다구니를 쓰는 애국애족의 벌거숭이 꼬마들을 지켜보는 건 정말 한 여름의 공포다. 2. 그 놈의 열정 좀 그만 이야기 해라. <디 워>의 제작비 700억이면 맘만 먹으면, 난 적어도 350개, 혹은 컬리티를 높여 100개의 영화로 매번 그 열정을 말할 수 있겠다. 제발, 셧업 플리스. 밥도 못 먹으면서 열정 하나만으로 영화 찍는 사람들 수두룩하다. 700억은 커녕 돈 한 푼 없이 열정의 쓰나미로다 찍는 허다한 독립영화들도 참 많다는 소리다. 신용불량자로 추적 명단에 오르면서 카드빚 내고 집 팔아서 영화 찍는, 아주 미친 열쩡의 본보기에 관한 예를 늘어놓을 것 같으면 천일야화를 만들겠다. 언제부터 당신들이 그런 열정들을 챙겼다고... 참나. 심형래씨는 700억 영화짜리 말미에 감동의 다큐와 감동의 아리랑을 삽입하고, TV 프로그램마다 나와서 자신의 열정을 무시하지 말라고 말하는데, 사실은 아예 그럴 기회조차 없는 사람들이 고지깔 안 보태고 영화판에 몇 만 명은 족히 존재할 게다. 지구가 존재한 이래 충무로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아서 영화를 찍어놓고, 누가 누구를 천대했다는 건지, 참나. 3. 충무로가 심형래를 무시한다고? 정작 심형래를 '바보'로 영구화하고 있는 건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다. 충무로라는 영화판은 대중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애증의 욕망 대상이다. 스타들을 좋아하지만, 반면 끊임없이 스타들을 증오하는 두 가지 배반된 욕망의 투영물인 셈. 이는 스펙타클화되어 있는 정당 정치에 대해 시민들이 갖는 이중의 배리되는 시선과 닮아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정당 정치에서 배제된 듯 보이는 '바보' 노무현은 잘 살고 거짓말을 일삼는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유일한 대항점으로 시민들에게 비춰지면서 대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심형래는 이와 다르지 않다. 충무로에서 지속해서 배척된다고 가정된 바보 심형래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는 심형래의 아우라와는 하등 상관이 없다. 그저 기존 충무로에 대한 환멸이 투영되어 있으며, 바보는 여전히 바보로서 시민들에게 충무로에 대한 환멸의 근거를 제공할 뿐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간과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바보 전략'은 바보 아닌 것들을 비난하며, 서로를 바보, 바보 애정스럽게 부르다가 끝내는 정말 바보가 되어 선거함에 투표 용지를 몰아 넣거나 친절하게 호주머니를 털어 영화 티켓값으로 교환해주는 바보 놀이, 즉 아주 수완 좋은 훌륭한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4. 심형래와 기타노 다케시의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코메디언 출신이면서 B급 영화들을 만들어낸 두 사람의 차이 말이다. 열정의 차이? CG의 기술력의 차이? 애국심의 차이? 헐리우드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의 차이? 딱 하나 있다. 영화를 영화적 시간과 공간 내에서 사유하는 방식에 대한 차이다. CG가 중요한 것도, 와이어 액션이 중요한 것도, 단검술과 권격술의 합의 내공이 중요한 것도 아니다. 내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스스로조차 정리가 안 되어 있다면, 그 아무리 입술에 때깔 좋고 비싼 300억짜리 루즈를 발랐다고 해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5. 좀 적당히들 했으면 좋겠다. 영화는 영화이지 애국심의 프로파겐다가 아니다. 하긴 도처에 난립하고 있는 온갖 징후들로 추측해 보면, 이 하수상한 민족주의 프로파겐다의 계절은 꽤나 유의미한 악몽의 한 철로 역사의 페이지에 기록될 게 분명하다. 아, 덥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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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addict. Old Rookie Di.. 양을 쫓는 모험 Cliomedia 양의 탈을 쓴 과일 Head Start 감시자는 누가 감시하는가? 최근 등록된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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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푸 at 06/12 수정했습니다. ^^ by maybe at 03/13 오랜만이예요. ㅋㅋ 그런.. by 다이몬 at 03/1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다이몬 at 02/09 생각해보니, 권태로움은.. by maybe at 10/01 권태로움, 좋은 지적입.. by maybe at 09/27 흥미롭네요. 혹시 진화의.. by 다이몬 at 09/27 보클레어님/ 사실 뭐 만만.. by maybe at 09/01 '타자'의 의미가 중의적.. by 보클레어 at 08/31 도돌이표가 문제죠... by maybe at 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