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청춘의 영원한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최 승 자 이 時代의 사랑(1981) 중에서 짐을 정리하다, 최 승자님의 첫 번째 시집, 이 시대의 사랑을 찾았다. "내 청춘의 영원한"의 한 구절 한구절은 내 마음을 흔든다. 청.춘. 청.춘. 이 주는 기묘한 울림. 무언가 일어날 것 같은 조짐, 무언가 맘대로 되지 않는, 그러나 안될 것 같지는 않는. 그리 나쁘지 만은 않다는. 나는 청.춘.인가? 이제는 아니지 않나, 내가 아직 그 단어를 사용해도 되는 것인가.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제 그런 단어와는 거리를 두고, 뭔가 다른, 더 멋진 단어를 찾아내야 하는가 아닌가. 아직까지 그 단어에 집착하는 것은 퇴행이 아닌가. 그래도 되는 것인가. 왜 내게는, "영원한"이 트라이앵글에 가서 붙지 않고, 자꾸 청춘에 가서 붙으려 하는가. 왜 내게는 청.춘.이 단지 푸르른 봄날로 와 닿지 않고, 다른 이미지를 떠 올리게 하는가.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혀끝으로부터 시작해 발끝까지 휘감는 청춘을 지키는 세가지 마법의 주문.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이 시는 입술을 움직이며, 혀를 움직이며 읊어야 한다. 영원히 벗어날 수 없어 보이는 삼각형에 사로잡혀, 이 꼭지점에서 저 꼭지점으로 쉼없이 떠도는 고단한 청춘을 본다
|
카테고리
이전 블로그
이글루 링크
Dreaming Proton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addict. Old Rookie Di.. 양을 쫓는 모험 Cliomedia 양의 탈을 쓴 과일 Head Start 감시자는 누가 감시하는가? 최근 등록된 덧글
탈리도마이드...태생..
by 카카푸 at 06/12 수정했습니다. ^^ by maybe at 03/13 오랜만이예요. ㅋㅋ 그런.. by 다이몬 at 03/1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다이몬 at 02/09 생각해보니, 권태로움은.. by maybe at 10/01 권태로움, 좋은 지적입.. by maybe at 09/27 흥미롭네요. 혹시 진화의.. by 다이몬 at 09/27 보클레어님/ 사실 뭐 만만.. by maybe at 09/01 '타자'의 의미가 중의적.. by 보클레어 at 08/31 도돌이표가 문제죠... by maybe at 08/20 |